"삼성 인사 승진 기준은 성과·미래···‘나이 커트라인’ 어불성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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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2023년 정기 인사 관련 일각에서 제기된 ‘나이 커트라인’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8일 뉴스룸을 통해 "한 매체가 지난해 인사에선 부사장 이상 신규 임원 중 이재용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32.4%였지만 올해는 14.5%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른 수치와 잘못된 해석에 기반한 기사"라고 해명했다.

삼성 측은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로 비교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사는 1968년생 이전 부사장 승진자가 지난해 68명 중 22명(32.4%)에서 올해 55명 중 8명(14.5%)으로 3분의 1로 급감했다고 보도했지만 부사장 승진자의 연령대를 정확히 비교하려면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 측은 "1968년생은 지난해 53세였고 올해는 54세이기 때문에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적용하면 통계가 왜곡된다"며 "출생 연도가 아닌 나이 기준을 적용하면 부사장 승진자 중 55세 이상은 지난해 68명 중 13명(19.1%), 올해 59명 중 10명(16.9%)으로 비중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인사의 기준이 ‘성과’와 ‘미래’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삼성 측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 원칙 아래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을 보강하고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측은 "앞으로도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할 것"이라고 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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