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상풍력 사업 본격화···해저케이블 임해공장 착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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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진행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전선은 9일 충청남도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임해(臨海)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은 평택 당진항 고대부두 배후 부지 4만4800㎡에 건설된다. 해당 부지는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공장과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공장 건설 및 관리 운영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2월 해당 부지를 임해공장 건설의 최적지로 확정하고, 부지 매입과 공장 설계 및 주요 설비 발주 등을 추진해 왔다. 이달 착공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해상풍력 단지에 사용하는 내부망과 외부망 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공장 완공 즉시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사전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순차적으로 345kV 외부망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공 역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이 앞으로 세계 해저케이블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해저케이블 메이커이자 해상풍력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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