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불행한 사고 재발 방지 위해선 공공의 안전 시스템에 혁신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09 21:08

10.29 참사는 공공의 책임 재차 강조...혁신의 ‘신호탄’ 쏘아 올려
도민안전혁신단, "민간의 혁신 DNA를 수혈하는 중요한 역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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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도청 5층 상황실에서 열린 도민안전혁신단 위촉식 및 자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현재 공공의 안전 시스템을 혁신하지 못한다면 불행한 사고는 다시 찾아올 수밖에 없다"며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서 경기도의 안전대책을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혁신 없이는 안전도 없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세상에는 막을 수 없는 사고도 있을지 모릅니다"라면서 "그러나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일어났다면 그것은 공공의 안전대책에 ‘혁신’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 지사는 이어 "10.29 참사 이후 합동분향소에 매일 조문했다"며 "공직자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 컸다. 환하게 웃는 두 영정 사진을 모신 후에는 더욱 가슴이 아팠다"고 잠시 당시의 참사를 회상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10.29 참사는 공공의 책임"이라며 "공급자 중심의 사고, 공직사회의 타성, 관성을 깨뜨려야만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지자는 특히 "오늘 출범하게 된 ‘도민안전혁신단’을 만들기 전, 이재열 교수님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참 많은 것을 느꼈다"며 "한마디로 말하자면 ‘난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였다"고 안전에 대한 자신의 무지를 곱씹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도민안전혁신단’은 마을공동체, 여성안전, 행정, 과학기술, 환경산업, 산업재해, 재난심리, 생활안전 등 도민 안전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민간의 혁신 DNA를 수혈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혁신단의 역할에 관해 소상히 설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현재 공공의 안전 시스템을 혁신하지 못한다면 불행한 사고는 다시 찾아올 수밖에 없다"며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서 경기도의 안전대책을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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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페북 캡처

한편 경기도는 도민 중심의 안전분야 정책 자문조직인 ‘도민안전혁신단’을 구성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혁신단은 정책 제안, 안전관리 운영체계 적정성 등 제도 개선 사항을 제시하는 한편 안전사고 발생 시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출동해 조치 사항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도는 이날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마을안전),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 교수(행정),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환경산업), 홍순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산업재해), 정일수 안전한마을연구소장(생활안전), 전치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과학기술), 박두용 한성대 기계전자공학부 교수(환경공학), 유정 서경대 인성교양대학 교수(재난심리), 정인숙 여성의전화 1366 경기북부센터장(여성범죄) 등 9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앞으로 안전분야 활동가와 사회적 참사 피해자 유족 등을 추가로 위촉할 예정이며 도민안전혁신단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29 참사’ 이후 발표한 도민안전대책 중 하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위촉식에서 "사고 예방과 대처, 사후 수습에 있어 공무원이 갖고 있을 수 있는 타성과 관성에서 벗어나 틀을 깨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안전에 대한 투자나 준비가 결코 낭비가 아닌 꼭 해야 할 것이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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