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경기불황에도 '훈훈한' 연말 온정 잇따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1 11:00

삼성·LG·현대차 등 연말 이웃사랑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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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동국제강 연탄 나눔, 금호석유화학 헌혈봉사, 현대차 ‘H-지역 농산물 나눔’, 롯데 ‘마음온도 37도’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경기불황이라는 악재도 국내 기업들의 따뜻한 손길은 막지 못하는 분위기다. 재계는 물론이고 산업계 전반으로 다양한 방식의의 이웃사랑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올해까지 770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취약계층을 돕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G전자는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 동파 LG가전 점검과 동파 방지 사회봉사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 2회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가전점검서비스를 지속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울산 동천체육관 야외광장에서 ‘H-지역농산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우선 사회공헌기금 7000만원을 출연해 울산자원봉사센터에 기탁해 지역농가로부터 쌀, 배, 고구마, 단감 등 농산물을 구매한 뒤 도움이 필요한 기초 푸드뱅크 이용자 300세대 및 노인·아동·장애인 복지시설 180곳에 전달했다.

롯데는 한국 구세군과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진행, 소외계층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이 캠페인은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연말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올해엔 아동복지시설 80곳의 난방 설비를 개선하고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취약계층 가정 등 100곳에도 난방비를 지원한다. 롯데는 올해 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아동센터 개보수 지원 비중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협력사, 공급사가 함께 기업시민프렌즈 봉사단을 꾸려 ‘행복(幸福) 미(米)·이불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기업시민프렌즈 봉사단은 이번 행사에서 광양 지역민들을 위해 쌀 1000kg(100포대)와 이불세트 50개를 사랑나눔복지재단에 후원했다.

두산그룹은 최근 강원도 양구군 소재 백두산 부대(육군 21사단)에 ‘사랑의 차(茶)’ 11만5000잔과 금일봉을 전달했다.

‘사랑의 차 나누기’는 추운 겨울 최전방에 복무하는 군 장병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두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991년부터 32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전달한 차는 총 4000만잔을 넘는다. 최근에는 장병들의 선호를 반영해 조제커피(커피믹스) 뿐 아니라 차 종류를 다양하게 구성해서 제공하고 있다.

효성은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을 진행했다. 아울러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사랑의 쌀 전달, 사랑의 생필품 나눔 등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최근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헌혈에 동참했다.

㈜한진과 동국제강, 고려아연 등은 동절기를 맞아 연탄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한진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본부’와 서울 정릉동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 가정에 연탄 7700장을 기부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동국제강도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인천과 부산 사업장 인근 지역 취약계층 가정에 연탄 5800장, 난방유 1200리터를 각각 지급했으며 고려아연은 지난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봉사원들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동절기 한파 및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취약해진 이웃들에게 연탄 등을 지원하는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beaut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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