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택 에경硏 원장, 1년2달만에 사의 표명…23일 사직서 제출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2 15:37

조홍종 단국대 교수, 양의석 에경연 현 부원장 등 자천타천 후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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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취임 1년 2개월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임 원장이 12일 사의를 공식 표명해 절차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9월 임명한 임 원장의 당초 임기는 2024년 9월까지였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임 원장은 올해 말 사임하게 된다. 이 경우 신임 원장 공모는 내년 1월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사 평가 등을 거쳐 신임 원장은 내년 4월쯤 임명될 전망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내부출신 양의석 부원장 등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조홍종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 학·석사,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제학 박사를 받았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위원 △제15차 장기천연가스 수급위원회 위원 △중장기 에너지 정책방향 TF 총괄 위원 △한국전력거래소 비용평가실무위원회 위원 △한국자원경제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양의석 부원장은 서울시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 경제학 석사, 오클라호마주립대 경제학 박사를 각각 취득한 뒤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에너지수급연구실장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소장 △연구기획본부장 △해외정보분석실장 △에너지국제협력센터 선임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임 원장은 전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정부 산하 기관장은 대통령과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 오랜 지론"이라며 "새해에는 현 정부와 정책적으로 깊이 호흡할 수 있는 분이 새 원장으로 오길 희망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 원장은 "미국처럼 대통령이 바뀌면 수천 명의 공직자를 자유롭게 임면할 수 있는 ‘엽관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기관장의 임기를 임의로 단축할 수 없도록 규정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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