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론티스' FDA 승인 이끈 주인공...창립 50년 맞아 후배 위해 용퇴
이관순 부회장도 퇴임해 고문 위촉...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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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77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왼쪽 첫번째)이 외국 관계자에게 랩스커버리 기반 희귀질환치료 신약 연구결과 포스터 발표자료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미약품 |
1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0여년간 한미약품의 R&D 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권세창 대표이사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미약품이 새로운 R&D 혁신을 도모할 수 있도록 12일 퇴임을 결정했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대표는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다수를 지휘했고 특히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약효지속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권 대표가 지휘해 개발한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지난 9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항암부문 바이오신약이 됐다.
권 대표는 향후 한미약품 고문으로서 한미약품 R&D 부문 사업에 대한 조언과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권 대표와 함께 한미약품 R&D를 이끈 이관순 부회장도 12일 부회장직에서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고문도 한미약품 R&D 부문 사업을 조언하면서 현재 맡고 있는 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관순 고문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연구소장을 거쳐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새해는 한미약품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두 분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