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M 합작 얼티엄셀즈, 美 장기 투자 자금 3조2000억원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3 08:31

에너지부 정책자금 차입계약 마쳐...최대 한도 25억 달러

UltiumCells-OH

▲얼티엄셀즈 오하이오주 공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기업 얼티엄셀즈가 미국 현지에서 국채금리로 대규모 장기 투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12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정책자금 차입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차입 가능 한도는 25억달러(약 3조2750억원)다.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수준이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 9일 기준으로 3.6% 정도이며 이는 현재 원화 채권시장에서 AA급 회사채가 일반적으로 2∼5년 만기에 금리 5∼6% 수준임을 고려하면 2%P 가량 낮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배터리 시장 내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최근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로 투자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낮은 금리인 장기 정책자금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에서 차별화된 성장세를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 각각 설립한 제1·2·3 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오하이오 제1공장은 본격 양산을 시작했으며 제2·3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는 2025년 이후 얼티엄셀즈 전체 생산능력은 총 145기가와트시(GWh)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2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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