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채널’ 서비스 대폭 확대...콘텐츠 경쟁력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3 11:00

출시국·채널 수 증가...TV 부문 콘텐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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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자체 TV 운영체제(OS) 웹(web)OS가 탑재된 스마트 TV에서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LG 채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자체 TV 운영체제(OS) 웹(web)OS가 탑재된 스마트 TV에서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LG 채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LG전자는 LG 채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는 지난해 말 25개국에서 현재 29개국으로 늘었고 국가별로 제공되는 무료 채널을 모두 더한 채널 수도 기존 1900여개에서 약 2900개로 대폭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중남미 4개국에도 LG 채널 서비스를 출시했다.

LG 채널은 인터넷이 연결된 webOS TV에서 별도 셋톱박스 없이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 TV 전 모델에 LG 채널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유료 방송 신청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한 집에서 TV 2대 이상을 시청하는 고객에게 유용하다.

LG전자는 글로벌 유력 콘텐츠 공급업체와 협업해 유럽, 중남미 등에서 지난해 대비 채널 수를 크게 늘리는 동시에 뉴스와 시사 보도, 예능, 드라마 등 현지 선호도가 높은 인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제공하며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디지털 콘텐츠 운영 기업인 뉴 아이디(NEW ID) 등과 협업해 약 80여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LG전자가 LG 채널 사용 고객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 세계 LG 채널 서비스 이용 고객 수와 시청 시간은 각각 지난해 보다 50% 이상 크게 늘었다. 고객 취향을 고려한 무료 콘텐츠 확대와 기존 TV와 동일한 시청환경을 제공하는 편리한 사용자경험(UX) 등이 고객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LG전자는 분석했다.

LG전자는 기기 간 경계를 뛰어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 관점에서 webOS TV뿐만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PC), 모바일 기기에서도 LG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9월 미국과 독일에 가장 먼저 적용됐고 출시 국가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TV가 아니어도 webOS 플랫폼을 사용하는 다른 제조업체 TV에서도 LG 채널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webOS를 앞세운 TV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webOS 플랫폼을 적용한 TV 브랜드는 200여개에 달한다.

조병하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는 "고객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LG 채널 서비스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LG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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