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백인환 사장 선임…'3세 경영'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4 08:26

84년생 30대…마케팅본부장 맡아 감기약 '콜대원' 히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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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환 대원제약 신임 사장. 사진=대원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이 30대의 창업주 3세 경영체제로 전환한다.

대원제약은 13일 임원 정기승진인사를 단행하고, 내년 1월 1일부로 백인환 사장이 새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백 신임사장은 직전 마케팅본부장(전무)에서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했고, 신임 부사장으로 임한일(재경실), 조봉철(영업부문), 김주일(R&D부문) 등 3명이 나란히 승진 임명됐다.

신임 백 사장은 1984년생으로 창업주인 고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손이며, 창업주 2세인 현재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브랜다이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백 사장은 지난 2011년 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신성장추진단 등을 거쳐 최근까지 마케팅본부를 이끄는 등 회사의 경영 전반에 걸쳐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왔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해외시장 개척 성과는 물론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등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대원제약의 고속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경영에 필요한 주요 요직을 거친 만큼 회사의 경영에 누구보다 밝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백 사장은 마케팅본부장으로서 입사 당시 1개에 불과했던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10개 가까이 늘리는 등 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 진출 후 첫 야심작인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연매출 300억원의 시장선두권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등 대원제약을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기반을 닦는데 기여했다.

백 사장은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유대와 소통을 강화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투자와 신사업 발굴로 대원제약의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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