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CPI 앞두고 2400 탈환 실패...외국인 매도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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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7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62포인트(0.03%) 내린 2372.40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시 전장보다 12.03포인트(0.51%) 오른 2385.05에 출발해 2388.27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2364.87까지 내려가는 등 갈수록 힘이 빠졌다. 외국인이 1132억원을 팔아 약세를 주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 44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0.06포인트(0.01%) 내린 715.1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7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억원, 3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리가 짙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CPI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났으나 여전히 수준이 높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므로 기존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간밤 뉴욕증시는 CPI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 대비 1.58% 오른 3만4005.04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43%)와 나스닥 지수(1.26%)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카카오(0.17%) 등이 올랐다. 이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1.10%), 삼성SDI(-1.08%), LG화학(-0.80%), 현대차(-2.45%) 등은 하락 마감했다.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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