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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60p(0.30%) 오른 3만 4108.6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p(0.73%) 상승한 4019.65로, 나스닥지수는 113.08p(1.01%) 뛴 1만 1256.81로 마감했다.
S&P500 지수 내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부동산과 에너지, 통신, 자재(소재), 기술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 테슬라 주가는 약세를 지속해 4% 이상 하락했다. 주가는 장중 6% 이상 내려 시가총액이 한때 5000억 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모더나 주가는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 효과를 봤다는 소식에 19% 이상 올랐다.
화이자도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회사가 보잉 드림라이너 787 여객기를 최소 100대 이상 주문했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보잉 주가는 0.4%가량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다음날 결과가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주목 받았다.
미국 11월 물가상승률은 전달에 이어 또다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인플레이션 추세가 둔화 중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올랐다. 전월 7.7%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7.3%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이는 1981년 이후 최고치인 지난 6월 9.1% 기록에서 2%p 낮아진 것이다.
11월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오른 것이다. 이 역시 전월 수치(0.4%↑)와 전문가 예상치(0.3%↑)를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랐다. 마찬가지로 전월(6.3%↑)과 예상치(6.1%↑)를 모두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전월치(0.3%↑)와 예상치(0.3%↑) 모두 하회했다.
CPI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큰 폭 내려 장중 3.5% 아래로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더 큰 폭 떨어져 금리 스프레드가 크게 줄었다. 다만 오후 들어 금리 하락 폭이 축소돼 주가 반등 폭도 줄어들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 이상 하락한 103.55까지 내렸다. 올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줄여 104 수준으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 완화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50%p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70%대에서 장중 80% 이상으로 올랐다.
내년 첫 회의인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이 절반 이상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0.50%p 금리 인상 가능성보다 커졌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그간 많은 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0.50%p로 낮추더라도 한 차례 더 0.50%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내년에 곧바로 팬데믹 이전에 금리 인상 속도였던 0.25%p로 낮추는 시나리오를 낮게 본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면 연준 고강도 긴축 장기화 가능성은 줄어든다.
연준은 이날부터 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다. 다음날에는 FOMC 성명과 함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은 오후 들어 FOMC 경계 모드로 돌아섰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낮추더라도 인플레이션에 있어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6~7%로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안도하면서도 파월 의장이 다음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장이 일단 FOMC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막판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또다시 인플레이션이 깜짝 둔화한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를 정당화할 뿐 아니라 앞으로 12개월 내 인플레이션 급등이 실제 통제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지표에서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주목하며 "파월 의장이 내일 발언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비.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연준 회의에 앞서 인플레이션 지표는 다소 개선됐지만, 우리는 여전히 연준이 0.50%p 금리를 올릴지, 최종금리를 (추가로) 올릴지 등은 여전히 알지 못한다. 따라서 내일 연준 회의를 앞두고 우리는 ‘대기’ 상태로 빠르게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5%p가 79.4%, 0.75%p가 20.6%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45p(9.80%) 내린 22.55를 기록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