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포스코, 조선용 신소재 개발·적용에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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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조선용 신소재 개발 및 적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가 미래 신소재 개발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14일 ‘조선용 신소재 개발 및 적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식을 갖고 미래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과 이에 맞는 용접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을 위해 고압과 저온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강, 영하 253℃ 극저온 액화수소의 저장과 운반을 위한 고망간강 등의 신소재 개발과 용접 시공기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제로’를 목표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의 암모니아 연료 탱크 개발과 용접기술 연구도 함께 수행한다.

양사는 지난 20여 년간 수십 여 차례의 교류회와 수백 건의 발표를 통해 소재 개발을 시도하고 개발된 소재의 적용을 통해 제품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등 업체 간 모범적인 교류를 해왔다.

대표적인 연구개발 결과물로는 영하 163℃ 극저온 LNG용 고망간강 연료탱크를 비롯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적재 무게를 견딜 수 있는 80~100mm 두께의 극후판 TMCP강, 영하 55℃ LPG·암모니아를 운반할 수 있는 화물창용 저온강, 극지방 운항을 위한 아크(ARC)-7 야말(Yamal) 쇄빙LNG YP500강 등 조선업 발전을 위한 신소재와 고난도 용접기술 개발 등이 있다.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지난 20년간 구축한 신뢰와 협력을 이어받아 양사 상호이익 증대와 함께 조선, 철강업계 상생협력 체계가 완고하게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연구원장은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통해 신소재 개발과 용접기술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통해 전세계 선주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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