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패치형' 독감백신, 美서 임상 1상 중간결과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5 10:45

美 공동개발 파트너사 '백세스 테크놀로지스'가 발표
미세바늘 부착한 패치 기술로 '주사바늘 공포증' 해소
면역원성·안전성 입증...향후 장기간 안전성 평가 진행

녹십자

▲GC녹십자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가 미국 파트너사와 공동개발 중인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이 미국에서 긍정적인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보였다.

GC녹십자는 미국 파트너사인 ‘백세스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간) GC녹십자와 공동개발중인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 ‘미믹스-플루(MIMIX-Flu)’의 긍정적인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믹스-플루’는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백신 ‘지씨플루’의 항원을 백세스의 패치 기반 피하 약물전달 시스템 ‘미믹스’에 결합한 패치형 백신 제품이다.

백세스의 ‘미믹스’ 기술은 패치에 무수히 많은 미세바늘(마이크로니들)을 부착해 통증 없이 약물을 피부 속으로 천천히 흘려보내는 기술로 투약이 편리할 뿐 아니라 상온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진다.

이번 임상에서 백신 패치 착용으로 인한 중증 부작용은 주사기로 약물이 전달되는 전통 백신에 비해 양호하게 나타났고 항체보호율 등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정한 인플루엔자 백신 허가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패치의 장기적인 안전성 평가를 위해 180일간 추적관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각 백신 용량에 대한 면역반응의 내구성 등도 평가할 계획이다.

마이클 슈레이더 백세스 CEO는 "미국 성인의 절반만이 계절성 독감 백신을 접종한다"며 "GC녹십자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인플루엔자 백신과 미믹스 패치를 결합한 이번 임상의 긍정적인 결과는 주사바늘 공포증, 주사 부위 통증 등의 장벽을 해소해 환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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