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에 통풍 신약 기술수출...1200억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5 12:13

中 바이오기업 ‘이노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자체 개발 ‘티굴릭소스타트’, 중국서 상용화 기대

LG화학

▲LG화학 연구원들이 신소재 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LG화학이 총 1200억원 규모의 통풍 신약 기술을 중국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통풍 신약 ‘티굴릭소스타트’의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리를 중국 바이오기업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LG화학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확보했으며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성과 마일스톤으로 최대 855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총 계약 규모는 9550만달러(약 1200억원)이며 연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년 별도로 받는다.

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확보로 중국시장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미국, 유럽 등에서의 임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노벤트는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연구원 수 1500여명, 영업 및 마케팅 인원 3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총 8개 의약품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생성효소 ‘잔틴옥시다제(XO)’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LG화학은 3000여명의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 시험을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국 요산저해제 시장은 2020년 2억75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로 향후 통풍 환자 확대로 시장규모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두 회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풍 신약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과감한 투자로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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