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위급상황 시 실전 대응 역량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6 02:37

응급 의료체계 질적 수준 향상 등 응급의료사업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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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홍성군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각종 재난 현장에서 응급의료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긴급재난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군은 먼저 응급 의료자원의 공급 격차로 비수도권과 농촌지역의 응급의료기관 및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한 실정에 따라 4억 원을 투입해 지역응급의료센터인 홍성의료원의 응급실 운영을 지원하여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매 3년 주기로 지정되는데 시설·장비·인력의 확보와 응급환자 진료실적 및 재난 상황 대응계획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홍성의료원은 재지정 종합평가의 최종 통과에 따라 2023~25년까지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추진한 소아 야간 응급진료센터는 야간·공휴일 등 진료 취약시간에 전문적인 진료를 위한 소아 응급환자 전담 인력과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총사업비 6억을 투입, 소아 응급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응급의료 인프라를 마련했다.

소아 야간 응급진료센터는 충청남도 홍성의료원 응급실 내에 설치되어 18시 30분부터 익일 00시까지 연중 운영되며, 2022년 11월 말 기준 총 1,423명의 소아 청소년을 진료, 친절도 및 운영 방법 만족도는 이용자의 96%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위기 상황 발생 대비·대응을 위한 신속대응반도 운영한다. 신속대응반이란 재난 등의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의료대응을 위해 보건소장이 평시에 구성하는데, 재난 시 운영하는 현장 활동 팀으로 홍성군은 2개 팀 20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군은 재난 대비·대응체계에 대한 이해도 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신속대응반원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 올해 11월 15일, 23일 양 이틀에 걸쳐 홍성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다수사상자 발생 시 생존자의 응급처치 및 신속한 이송을 위한 현장 대응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급성심정지 등 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은 환자의 생존율을 약 3배 이상 높이고 예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군은 홍성소방서 및 홍성 생활안전협의회와 연계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운영하고, 맞춤형 교육형식으로 천안 단국대학교병원과 연계하여 법정 의무대상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4시간)을 연 1회 실시, 올해에만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등 1,90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더불어 중증외상환자의 증가로 골든 타임 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홍성군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인계점 7개소를 상시 운영·관리하고 있다. 2016년 응급의료 전용 헬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홍성군의 응급의료 전용 헬기 사업은 2022년 10월 말 기준 이송 건수가 309건으로 충남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d0824@ekn.kr

박웅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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