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충돌 논란' 백경란 질병청장 후임에 지영미 파스퇴르연구소장 내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6 20:39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세계적 보건위기 전문가
백경란 전 청장 사의 표명...국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기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내정자. 사진=대통령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후임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질병관리청장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을 내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내정자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영국 런던대 의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예방접종전략자문위원회 위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도 지냈다. 현재는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 18명 중 한사람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 내정자는 윤 대통령의 대광초등학교, 서울대 법대 동창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인이기도 하다.

전임 백경란 청장은 최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져 취임 7개월만에 방역관리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백 전 청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추천으로 윤 정부에 합류했으나 취임 직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신테카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공개돼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백 전 청장은 야권의 사퇴 요구에 관련 주식을 모두 처분했으나 지난달 주식거래 관련 서류 제출 거부와 국정감사 위증 등을 이유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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