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LNG추진선 가스 회수 시스템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0 09:41

LNG 냉열 이용 재액화 시스템 실증 성공

연료 소모량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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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이 증발가스 회수 시스템(BReS) 실증 성공 기념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용 증발가스 회수 시스템(BReS) 실증에 성공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BReS는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내에서 자연 기화되는 증발가스를 재액화 후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LNG 추진선의 연료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킬 수 있는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BReS는 엔진으로 공급되는 LNG의 냉열을 이용한 열교환 기술을 활용한다. 해외 메이커가 독점하고 있는 고압 압축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과잉 발생한 증발 가스를 재액화해 강제 연소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제로화 할 수 있다.

유럽~아시아 운항 컨테이너선에 BReS 탑재 시, 1회 항해 당 약 30t의 LNG연료와 60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이산화탄소 60t은 승용차 500대가 서울 부산간 왕복할 때 발생하는 배출량 규모다.

박건일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 기술위원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조선해운업산업에 탄소중립을 위한 신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LNG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기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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