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신년사 공개 "자신만의 고객가치 찾아 실천하자"
2019년 취임 이후 '고객' 강조…메시지 진화·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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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내년은 스스로 만드는 고객가치의 해"라며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 돼 고객감동을 키워가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사 디지털 영상을 제작해 전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만드는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도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경험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돼 가치 있는 경험을 고민했고, 이러한 노력들로 고객으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가 되기 위한 변화들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저의 고객은 LG의 이름으로 고객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며, 모든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이 고객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만드는 고객가치"라며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들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LG는 전세계 구성원들이 시간·장소에 구애 없이 신년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강당 등에 모여서 하던 오프라인 시무식 대신 디지털 신년 메시지를 제작해 해마다 전달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했다. 이후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 왔다.
구 대표는 △2019년 LG만의 고객가치를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등 3가지로 정의했다. △2020년에는 고객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2021년에는 고객 초세분화(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2022년에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고객가치를 실천하고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감동을 계속 키워 나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