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로 만든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전세계 누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1 09:00

[탄소중립 시대, 기업 경영 길을 찾다] RE100·전기차 생산 ‘투 트랙’



정의선 회장 ‘탄소중립’ 의지 명확···"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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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 전기로 만든 친환경차가 전세계 도로를 누비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워낙 뚜렷한 만큼 앞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려 관련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생산 라인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배출가스가 없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가입했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도 함께했다. 현대차그룹은 205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회사별 여건과 해외 진출 사업장의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2040년 이후부터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는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에게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한국전력을 통한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에도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 의지가 강력한 편"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현대차그룹이 친환경 전기를 활용해 친환경차를 만든다는 점이다. 현대차·기아가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 트럭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로를 달리며 배출가스를 내뿜고 있는 내연기관차를 전기차·수소전기차로 대체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행사 지원 차량으로 아이오닉 5, EV6 등 전기차를 지원하고 유명 축구선수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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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현대차는 이미 2013년부터 아산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연간 1만3000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울산공장 내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연간 1만2500MWh 전기를 만들고 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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