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 솔솔…"시장 틀렸다" 일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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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기대감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짐 캐런 채권 최고전략가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내년 미국 기준금리가 5%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아직도 저평가하고 있다"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의 의지에 대비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리인상 사이클이 가격에 아직도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히려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반영되고 있는데 우리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등에 무엇을 말하는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2월과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가능성은 각각 74%, 54.4%로 반영됐다. 이럴 경우 내년 3월 미국 기준금리는 4.75%∼5.0%로 오르게 된다.

그러나 내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기준금리가 이 수준보다 떨어질 확률이 86.8%로 반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캐런 최고전략가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통제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5.25%에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해야 할 일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연준 인사들은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를 더 올리고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는 매파적인 입장을 최근에도 내비쳤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난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2%)로 내리기 위한 연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필요한 것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만 있다면 최종금리는 우리가 제시한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하락 추이를 보일 때까지 내년에 금리를 5% 이상 올려야 하는 것이 내 견해"라며 최종금리에 대한 자신의 예상치는 중간 값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지난 주 화상 연설에서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왜 이렇게 낙관적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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