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원전·에너지 등 경제협력 강화…정상회담 성과 후속조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2 22:52

이창양 산업부 장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하노이 방문



한-베트남 산업공동위·FTA공동위 참석



원전·청정에너지·에너지 컨설팅 등 3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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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 및 제6차 한-베트남 FTA공동위원회에 참석해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정상회담 성과의 후속조치에 따라 원전, 에너지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2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와 ‘제6차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은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회의에서 "한-베 양국은 수교 이후 지난 30년간 긴밀히 협력해 온 데 이어 12"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왔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무역, 에너지자원, 산업기술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달 초 정상회담 경제협력 성과 후속 추진과 함께 새로운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를 계기로 원전 협력 MOU, 청정에너지 협력 MOU, 에너지 컨설팅 MOU 등 3건을 체결했다.

원전수출산업협회는 베트남 에너지연구원과 원전 분야 정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원전 협력 MOU를 맺었다.

베트남은 지난 2016년 중부 닌투언성에 원전 2기를 도입하려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이유로 중단했지만 최근 원전 사업 재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와 전자기술연구원은 암모니아 혼소 도입 발전소, 도입 시기 및 가치사슬 구축 등 연구 협력 MOU를 맺었다.

또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 지원과 수소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LNG 민자발전사업 정책 수립 지원하는 에너지 컨설팅 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공급망 및 원전 분야 정보·인력 교류 등 협력 범위가 확대되고 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 체결한 포괄적 전력산업 협력 MOU에 더해 암모니아 혼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산업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FTA공동위에서는 품목별 원산지 기준 현행화, 한-베 FTA 경제협력 사업, 전자적 원산지정보교환시스템(EODES) 구축 등 한-베 FTA 이행 관련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한-베트남 FTA 활용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여건 가운데 양국 간 경제협력의 일선에서 활동 중인 기업들을 격려하고 기업들의 다양한 건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베트남 석유·가스전 탐사·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양국은 이달 초 정상회담에서 설정한 교역액 목표(2023년 1000억달러, 2030년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IPEF, RCEP 등 다자간 통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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