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연구소, MZ세대 플랫폼 이용행태 보고서 발간
은행 유형별 사용앱 시중은행>인터넷은행>기타은행 순
"MZ세대 흥미 이끄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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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
26일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지점을 방문한 비중은 42.4%에 그쳤다. 이는 MZ세대 가운데 10명 중 6명은 3개월간 지점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최근 3개월 동안 이용한 금융채널 중에서는 모바일 뱅킹 비중이 99.8%로 가장 높았고, ATM(68.2%), 인터넷 뱅킹(50.2%), 지점(42.4%) 순이었다.
은행 유형별 사용 앱은 시중은행이 95.5%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전문은행 75.7%, 기타은행 10.5%, 지방은행 6.2% 순이었다. MZ세대는 주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는 셈이다. MZ세대의 약 70%는 시중은행 앱을 주로 이용 중이라고 답했지만, Z세대는 시중은행(50.0%)과 인터넷전문은행(47.2%)을 절반 정도씩 사용해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MZ세대는 예적금과 같은 기본 상품 다음으로 주식, 가상자산 등의 직접투자 방식을 펀드(간접투자)보다 선호했다. MZ세대가 경험해 본 금융상품은 예적금·청약 84.6%, 주식(직접투자) 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순이었다. 보고서는 "주로 은행들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 상품을 출시한 것이 예적금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재미와 흥미를 중시하는 MZ세대 답게 오락성이 가미된 게임형 부가서비스(챌린지, 미션 등)와 이벤트(경품 추천 등)에 높은 참여도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대상의 71.1%가 게임형 부가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경험자의 54.9%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MZ세대 가운데 상품 및 서비스 가입 혜택, 경품 추천 등 광고 목적의 일회성 이벤트에 참여한 경험은 86.1%로 높았다. 이 중 50.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MZ세대도 앱을 이용하고 선택할 때 편리성, 수익성, 보안성을 중시한다고 답한 점도 눈길을 끈다. MZ세대가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46.8%), ‘금리·포인트(금전적) 혜택’(45.5%), ‘앱 보안성·안정성’(23.0%), ‘간편한 절차’(14.3%) 순이었다. 보고서는 "MZ세대는 경제활동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영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금융시장은 MZ고객을 잘 이해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 플랫폼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융 본연의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앱 개발에 주력하고, MZ세대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게임형 부가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MZ세대를 만 19세~41세 인구로 정의했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전기M(34~41세), 후기M(27~33세), 성년Z(19~26세) 세대로 분류했다. 설문조사 전문 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조사대상 연령 기준에 해당하는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