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이카 통해 우크라이나에 항암제 원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6 10:50

우크라 정부 "허쥬마 보내달라" 요청에 50억어치 제공

셀트리온 허쥬마

▲셀트리온 항암 치료제 허쥬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손잡고 항암치료제 ‘허쥬마’를 러시아와 전쟁으로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셀트리온은 26일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코이카를 통해 우크라이나 환자들에게 공급됐다고 밝혔다.

인도주의 차원의 허쥬마 공급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의 주도로 성사됐다. 코이카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허쥬마를 구매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20억원 규모의 1차 공급분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넘겨졌고, 나머지 물량은 지난 19일 코이카로 전달돼 다른 구호물품과 함께 현지에 공급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의약품 원조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여러 의약품 가운데 허쥬마를 선택해 요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쥬마가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전쟁 장기화로 유방암, 위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검증된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을 갖추고 있고 유럽 의료진의 신뢰와 선호도가 높은 허쥬마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허쥬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12.7%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실적 기준으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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