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엠보팅·현장 선호도조사 결과, 차량 외부 보라색·내부 파란색 결정
내년 2월 차량 상세설계 완료 후 2025년 1월까지 10편성 본선 반입 계획
▲위례선 외부 모습 및 정거장 전경. 서울시 |
서울시는 위례선 트램(노면전차) 차량 디자인 선정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전문가 자문회의(2회), 현장 시민 선호도조사 및 엠보팅 투표,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 디자인을 발표했다.
선정된 차량 디자인은 유선형의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외형에 위례신도시에 속하는 3개 도시(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하남시) 로고의 공통색인 빨강과 파랑의 중간계열 색상으로써 각 도시의 화합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활용했다.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전 실시한 현장 선호도조사 및 서울시 엠보팅(모바일 투표)에는 총 6525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차량 외부 디자인은 빨강 2074명(31.8%), 메탈그레이 1853명(28.4%), 보라 2598명(39.8%)으로 나타나 3안인 보라색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차량 내부는 총 6269명 중 3019명인 48%가 파랑 계열의 시트를 적용한 2안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디자인 전문가들의 자문회의를 거쳐 외부 보라색(3안), 내부 파란색(2안)이 결정됐다.
차량 외부의 보라색은 위례신도시(위례성)를 첫 도읍으로 삼았던 백제 온조왕의 도포 색상과 비슷한 계열로써 우아함과 화려함을 상징한다. 차량 내부는 파랑 계열 색상의 의자 시트를 적용해 쾌적함을 높였다.
위례선(트램)은 서울 남동부 송파구 남쪽에 있는 대규모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 및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위례역(8호선)까지 총 연장 5.4㎞을 트램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신교통 사업이다. 오는 2025년 9월 개통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차량 디자인 주민 선호도조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2월까지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5년 1월까지 총 10편성을 위례선 본선에 반입할 것이며 국내 최초로 상용화되는 무가선 트램이 안전하게 제작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감독하겠다"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