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사카리아 가스전에서 생산…인근에서 새로운 천연가스전도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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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상업중심지 타흐타칼레바자르에 있는 한 환전소에서 사람들이 환전하고 있다. 84% 이상까지 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가 내년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변신한다(사진=EPA/연합뉴스). |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각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흑해 천연가스 매장량이 71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31% 증가한 규모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흑해 최대 천연가스전인 사카리아 가스전의 매장량이 기존 추정치인 5400억㎥보다 많은 6520억㎥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사카리아 가스전 인근에서 매장량 추정치가 580억㎥에 이르는 새로운 천연가스전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1분기부터 사카리아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시작하고 새로 발견된 가스전에서도 가능한 한 일찍 채굴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장량 추정치 상향 조정은 국제 에너지 기업의 평가작업을 통해 얻어낸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작업을 수행한 기업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튀르키예는 현재 천연가스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내년부터 사카리아 천연가스전에서 연간 35억㎥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기 시작해 4년 안에 150억㎥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흑해 천연가스전의 생산량이 정점에 이르면 자국 수요의 3분의 1 정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자 올해에만 4차례나 천연가스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튀르키예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25년여만에 가장 높은 84% 이상까지 치솟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