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ESG 공시 확산...지속가능경영보고서 64%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7 16:44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료=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작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자율적인 ESG 공시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28곳으로 집계됐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업 수는 2018년 14곳에서 2019년 20곳, 2020년 38곳, 2021년 78곳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상장사는 작년 78곳 대비 64% 늘었다.

공시 기업 가운데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법인은 113곳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2조원 미만 상장사는 12%였다.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72%가 공시했지만, 시가총액 1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6%만이 공시됐다.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기업은 95곳으로 전체 공시 기업 128곳 가운데 74%를 차지했다.

기업집단별 공시기업 수를 보면 대기업 집단의 공시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 9곳, SK 9곳, LG 8곳이었다.

업종별 공시기업 수는 금융업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 20곳, 서비스업 13곳, 전기전자 13곳, 운수장비 12곳이었다.

각 업종의 구성기업 수 대비 공시기업 수는 통신업 60%, 전기가스업 30%, 금융업 25%, 전기전차 21%, 운수장비 20% 순이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3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인 34곳이 공시대상을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로 확대해 포괄적 정보공개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주·투자자, 임직원, 고객, 정부, 지역사회, 협력사를 공통적으로 인식한 것이다. 기업들은 이해관계자와의 의사소통 채널, 방식 등을 기재했고, 관련 견해와 기대 사항을 의사결정에 반영했다.

글로벌 공개 표준의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의무화가 확대되면서 24곳(69%)은 Scope3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개했다. 분석대상(35사) 중 26사(74%)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단기 및 중기 온실가스 배출목표를 제시했다. 거래소는 "향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내년 중 현행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확대 개편하고,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한 교육, 홍보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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