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류·분화류 모두 역대 최고 경매실적
소비 트렌드 반영·온라인 경매 확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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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26일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 화훼공판장 화훼경매액 1600억원 돌파 기념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T |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aT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올해 화훼류 경매실적이 지난 26일 기준 총 16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자 처음으로 연간 경매실적이 16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이기도 하다.
지난 1991년 개장한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경매실적 1415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다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양재 화훼공판장은 전국 6개 화훼공영도매시장의 점유율 61%를 차지했다.
올해 양재 화훼공판장은 절화류(꽃대와 함께 잘라내 재배 판매하는 화훼류)와 분화류 모두 각각 역대 최대 경매실적을 기록했다. 절화류는 1014억원, 분화류는 594억원을 넘어섰다.
품목별로 보면 절화류의 경우 △장미 270억원 △리시안사스 83억원 △거베라 53억원 △프리지아 29억원 △라넌큘러스 27억원 △스토크 24억원 △튤립 21억원 등의 올해 경매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층이 젊어지면서 다양한 색깔을 지닌 품목의 경매실적 증가율이 높았던 반면 국화와 백합의 경매실적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분화류의 경우 난류는 선물용 수요와 일상 소비층 저변 확대로 올해 호접란이 244억원의 경매실적을 보였다. 관엽류는 공기정화, 반려식물 등 수요증가로 △카랑코에 17억원 △수국 9억원 △금전수·스킨답서스·고무나무 각각 7억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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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화훼공판장 화훼류 경매실적 추이 그래프. 자료=aT |
특히 온라인 경매실적은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해 전체 화훼류 경매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어려운 국내 여건에도 출하농가와 경매사, 중도매인 등 화훼업계 생산·유통 종사자와 aT 임직원 모두 긴밀히 협력해 화훼경매액 16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양재 화훼공판장이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와 공영 도매시장으로서 역할 확대, 선진 화훼유통시장 선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