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뉴로라이브와 우울증 치료 신약 공동연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8 10:21

기존 모노아민계 항우울제보다 우수한 'NR-0601' 공동 개발
뉴로라이브 보유 '약물 선별 플랫폼' 활용해 기존 제제 개선

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약물 선별 플랫폼 전문 바이오 스타트업과 손잡고 기존 항우울제보다 우수한 우울증 치료 신약 공동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27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뉴로라이브와 우울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중 표적 기반의 비마약성 경구(먹는) 우울증 치료제 ‘NR-0601’를 공동 개발해 우울증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뉴로라이브는 우울증, 알츠하이머 등 중추신경질환을 연구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우울증 파이프라인 중 첫 번째 개발 신약으로 ‘NR-0601’을 연구하고 있다.

NR-0601은 뉴로라이브의 약물 선별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중인 신약으로 살아있는 뇌 조직에 전기신호를 보내 신경세포의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도출된 경구 항우울제이다.

다중 표적 작용 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 모노아민계 경구 항우울제보다 빠르고 강한 우울증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주요 우울장애 환자 중 3명 중 1명이 가진 기존 치료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TRD)’에도 작용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두 회사는 내년 초 임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임상개발 전 단계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제제개선 연구,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부문(CMC),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생산, 임상시험 자문을 맡는다. 뉴로라이브는 비임상 개발 및 시험,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포함한 다양한 규제기관 논의,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 임상개발 등을 담당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뉴로라이브와 한층 진화한 우울증 치료제 연구개발에 협력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대웅제약은 차세대 항우울제 개발을 통해 현대인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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