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오유경 식약처장, "안전과 규제 혁신, 사회적 약자 배려에 역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1 13:47
오유경 식약처장

▲오유경 식약처장.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안전과 규제 혁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안전 구현 세 가지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시대적 요구를 엄중히 인식하고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처장은 "비대면·편의 중심 소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감시와 신선식품 신속검사 체계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수입식품 전자심사를 도입하고, QR코드 기반 식품안전 플랫폼도 구축해 스마트 안전시스템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또, 마약류 관리는 예방·재활 중심의 수요억제 정책을 강화하고, 유해 물질은 사람 중심의 위해평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통합 위해성평가를 실시함에 따라 담배 유해성분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오 처장은 "미래 유망 먹거리인 식의약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규제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면서 "디지털치료·재활기기는 데이터·소프트웨어 특성에 맞게 임상부터 사후관리까지 규제 체계를 재설계하고, 마이크로바이옴과 같은 신(新)개념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세포배양식품은 그 특성에 맞게 관리기준과 안전평가방안을 제시해 새로운 시장형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규제혁신 2.0도 추진해 낡은 규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환경에 필요한 좋은 규제를 만들어 우리 기준이 글로벌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오 처장의 방침이다.

이어 오 처장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안전 구현에 노력하겠다"라며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안전과 영양관리를 지원하고 정부 임기 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성이 없는 희귀·필수 의료제품의 안정 공급을 위해 국가필수의약품 비축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물론,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망도 넓혀 환자의 치료기회 보장도 강화한다.

오 처장은 올해 식약처 출범 10주년을 맞은 만큼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열린 소통으로 함께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문성을 갖춰 국민 건강을 지키는 식의약안전 최고 기관으로 미래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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