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덕현 연천군수 "혁신행정으로 패배주의 탈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1 23:34
김덕현 연천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사진제공=연천군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연천군 특성을 살린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기북부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1일 "연천 발전을 위한 단기, 중기, 장기 로드맵을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역점사업은 물론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 혁신을 부단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연천군은 △사통팔달 △평생복지 △산업융합 △보존관광 등 4대 군정 방침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유치(설립) 건의, 지역균형발전 특별법 수정 촉구 기자회견,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유치에 적극 나섰다. 지역 현안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덕현 군수는 "접경지, 경기도 최북단, 군사시설보호구역 등과 같은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혁신을 통해 지역발전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정부와 국회 협력을 견인하고 군민의견을 귀담아들으며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교통 인프라 핵심 경원선 개통예정

연천군 교통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인 경원선 전철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원선 전철은 동두천시 소요산역까지 운행하는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구간은 총 20.9㎞, 복선 전제 단선으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이 90%를 넘어서며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원선 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과 접근성이 대폭 좋아져 인구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연천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전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북부 주민의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 본격화

국립연천현충원은 총사업비 98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대광리 일원(93만9200㎡)에 5만기 규모 봉안시설과 부대시설로 조성된다. 국립연천현충원이 조성되면 서울-대전에 이은 전국 세 번째 국립현충원이 된다. 연천군은 국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국립현충원을 조성해 위훈정신 함양 및 안보교육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안보-문화-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연천군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진입도로 신설 등 주변 도로정비계획 및 교통정체 해소 방안, 현충원 주변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한 상태다. 향후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토지보상 등을 거쳐 2025년까지 국립연천현충원을 준공할 계획이다.

김덕현 연천군수 현장행정

▲김덕현 연천군수 현장행정. 사진제공=연천군

김덕현 연천군수 현장행정

▲김덕현 연천군수 현장행정. 사진제공=연천군

김덕현 연천군수 현장행정

▲김덕현 연천군수 현장행정. 사진제공=연천군

김덕현 연천군수 현장행정

▲김덕현 연천군수 현장행정. 사진제공=연천군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립(유치) 추진

연천군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유치(설립)에 나섰다. 연천군은 작년 12월 경기도에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립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수원, 의정부, 안성, 파주, 이천, 포천에 도립의료원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도립의료원 6곳 중 절반인 3곳이 남부지역에 있어 실효성과 함께 남북 공공의료서비스 격차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동북부는 종합병원은커녕 병-의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연천군은 응급실은 물론이며, 산부인과 분만실조차 없다. 여기에 신서면 등 일부 지역에는 약국조차 없어 주민이 일반의약품 구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천군은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약 28%로 초고령 사회에 이미 진입했다. 그런데도 공공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탓에 응급처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전입세대 지원 인구 늘리기 분주

연천군은 인구유입 관련 조례를 개정해 2020년 10월1일 이후 전입세대에 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연천군에 전입 후 6개월 이상 거주하면 최대 4인까지 1인당 10만원(연천사랑상품권), 2년 이상 거주하면 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무주택 신혼부부는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연천군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는 주택전세자금 대출잔액 중 2% 범위에서 연 1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입 이후 1년 이내 귀농-귀촌한 이들 중 대상자를 선정해 토지 및 주택 등 담보물 감정평가에 따라 대출 가능한도 내 융자를 지원한다. 단독주택을 구입하거나 2년 이상 임차해 전입할 경우 주택 수리비도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행사 유치 추진

연천군이 ‘2023년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행사 유치를 위한 작업에 분주하다. 연천은 6.25전쟁 당시 UN병력지원 16개국 모두가 전투를 벌인 유일한 지역이다. 또한 6.25전쟁 막바지 UN군의 코만도 작전으로 사수한 경계를 정전협정까지 지켜낸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7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통해 연천군은 정전 70주년 의미를 되새기고, 남북 화합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연천군 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천군은 2023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유치 의지를 대내외 적극 알려 행사가 연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유치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연천BIX 은통일반산업단지 분양 잰걸음

연천군은 연천BIX 은통일반산업단지 6차 분양을 끝마쳤다. 특히 ㈜우리기술 등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연천BIX 분양이 순항하고 있다. 연천BIX는 평당 83만원대 낮은 분양가가 장점으로 꼽힌다. 수도권 여타 산업단지 평균 분양가는 150~16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37번 국도 전 구간 개통,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원선 전철 개통 등이 이어져 기업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천군은 통합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간 35% 감면 등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 기업 맞춤형 현장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통해 우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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