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이탈파마코사 ‘테글루틱’ 국내 단독 판매
현탁액 제형으로 기존 제품보다 복용 편의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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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이탈파마코에서 도입한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 |
SK케미칼은 이탈리아 제약회사 ‘이탈파마코’에서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을 도입해 발매한다고 2일 밝혔다.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이라 불리는 희귀질환인 루게릭병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운동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사지 및 호흡 근육까지 마비될 수 있는 병이다. 미국 뉴욕양키스 구단 전설의 4번 타자 루 게릭이 이 질환을 앓아 루게릭병으로 불린다.
지난해 기준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4709명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5%로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테글루틱은 ‘리루졸’을 성분으로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위축성측색경화증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또는 기관절개시점 지연을 효능·효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약품 중 루게릭병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으며 테글루틱과 같이 증세를 늦추는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테글루틱은 기존에 출시된 리루졸 성분 의약품의 현탁액 제형으로 삼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SK케미칼은 기존 치료제보다 복용 편의성을 높여 루게릭병 치료에 보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현탁액 제형인 ‘테글루틱’ 도입으로 환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케미칼이 판매하고 있는 원드론 패취, 온젠티스 캡슐 등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가 이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만큼 테글루틱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