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화 김승연 "한화만의 지속가능 포트폴리오 구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2 10:10
김승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한화만 할 수 있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급변하는 대외 상황 속에서도 내실을 단단히 하며 내일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왔다"며 "이는 한화 가족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임직원의 성과와 노고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긴축과 경기침체로 인해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졌다"며 "그럼에도 멈추거나 움츠러들기 보다는 내일을 꿈꾸며 백년 한화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업 활동과 국가 안보는 더욱 밀접한 상황에 놓이게 된 만큼, 우리가 오랜 시간 책임감으로 키워온 방산과 에너지 사업은 국가의 존립을 위해 반드시 자립이 필요한 사업이 됐다. 국가를 대표하는 이러한 사업군을 우리는 지속적으로 만들고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인수 또한 국가를 대표하는 사업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했다.

덧붙여 "유화, 금융, 건설·서비스 등 기존 주력 사업도 현재의 성공이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또 항공우주와 그린 에너지, 디지털금융 등 미래사업도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에 걸맞은 한화만의 조직문화 재창조와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해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구성원 모두가 비합리적 관행이나 관성을 과감히 벗어 던지는 혁신을 펼쳐 나가자"고 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탄소중립, ESG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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