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꿀잠 돕는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2 10:32

CES 2023서 첫선...뇌파 측정해 수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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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수면 유도와 수면 상태 분석 및 관리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이름에는 ‘고객에게 산들바람(breeze)과 같이 상쾌한 아침을 맞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케어 소리를 들려주는 전용 무선이어셋과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으로 구성된다. 귀 형상에 맞춰 디자인된 무선이어셋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쪽 무게는 6g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을 줄인다. 이어셋을 케이스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살균 기능인 ‘유브이 나노(UVnano)’를 지원한다.

브리즈는 ‘뇌파동조 사운드’를 비롯해 루시드폴 등 국내외 아티스트가 작곡한 ‘자장가’, 자연 소리와 같은 ASMR 등 80여 개 음원을 제공한다. 뇌파동조 사운드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에 각각 다른 주파수를 들려주며 주파수 차이로 잠이 들게 하거나 특정 수면 상태로 전환을 촉진하는 뇌파를 유도한다. 깊은 수면 상태에서는 0.5∼3Hz 뇌파가 흐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2Hz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왼쪽 귀에 100Hz, 오른쪽 귀에 98Hz 혹은 102Hz 주파수 소리를 들려주는 원리다.

브리즈는 기존 고정된 주파수를 반복 들려주는 ‘스태틱 바이노럴 비트(Static Binaural Beat)’와 이번에 LG전자가 자체 연구·개발한 ‘다이내믹 바이노럴 비트(Dynamic Binaural Beat)’ 등 뇌파동조 사운드를 제공한다. 다이내믹 바이노럴 비트는 주파수가 실시간으로 변한다. 브리즈는 뇌파 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뇌파를 모니터링하고 수면 상태에 맞춰 최적 주파수를 들려주며 숙면을 도와준다.

신제품은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뇌파 감지 센서가 뇌파를 실시간 감지해 잠들기 직전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인 ‘입면단계’와 수면단계에 해당하는 ‘렘(REM) 수면’,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 ‘수면 중 깸’ 등 단계별 수면 패턴을 측정한다.

수면 자세와 수면 중 뒤척인 횟수를 포함해 취침 및 기상 시간 등 정보도 기록한다.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하루 동안 걸음 수 등 생활 데이터도 수집한다.

브리즈는 LG전자가 신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해 운영 중인 사내독립기업(CIC) 슬립웨이브 컴퍼니(SleepWave Company)가 기획 출시한 모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체험단 1000여명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개선할 부분은 제품에 반영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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