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경고 "올해 세계경제 더 힘들다…미국·유럽·중국 경기 둔화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2 13:42
IMF

▲IMF(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3년 글로벌 경제가 더욱 힘들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출연해 미국, 유럽연합(EU)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직전인 7월의 2.9%에서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하지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세계 경제 성장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작년에 크게 둔화했다"며 "2022년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중국의 2022년 성장률을 3.2%로 낮춰 잡았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역시 3.2%로 예상해 중국과 같은 수준을 예상했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내년을 보면, 3∼6개월 동안 코로나19 제한 완화는 중국 전역의 코로나 감염 사례의 산불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일단 여행을 시작하면 제로 코로나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몇 달간 중국은 어려울 것이며, 중국 성장에 대한 영향은 물론 지역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영향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인한 감염 재확산이 2023년 중국 및 세계 경제를 강타해 성장률을 더욱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인 셈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미국과 관련해 "미국 경제는 가장 복원력이 있다"며 "미국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며, 미 노동시장은 상당히 강세"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러나 "노동시장이 강하면 물가를 낮추려 금리를 더 오래 더욱 긴축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좋기도 나쁘기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의 경우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크로아티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자리 잡도록 허용하면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물가를 잡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는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가중하는 역할을 하지 않도록 경계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ECB의 최근 전망치를 근거로 경기후퇴가 발생해도 단기간의 얕은 경기후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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