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플렉소 인쇄설비 적용
라면·케찹 제품 10종 안전성 강화
유기용제·탄소배출 절감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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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소 인쇄설비로 제작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진라면’ 제품. 사진=오뚜기 |
오뚜기는 지난해 6월부터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라면) △오뚜기 케챂 △오뚜기 마요네스 등 총 10개 품목의 낱개 속포장지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라면류 등 외포장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녹색인쇄’라 불리는 플렉소는 기존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그라비아 인쇄와 달리 안전성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다. 양각 인쇄로 기존 방식 보다 잉크 사용량을 30% 절약하고,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평균 50% 줄여 탄소중립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7월부터 진라면 봉지면 멀티 포장재를 기존 복합재질에서 단일 재질로 변경해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보통’에서 ‘우수’로 향상시킨 바 있다. 또, 그 해 12월부터 멀티 패키지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고자 디자인 변경도 실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플렉소 인쇄설비로 생산한 친환경 포장재를 대표 제품인 진라면, 케챂, 마요네스 등에 적용했다"며 "추가 도입이 계획된 만큼 업계 내 친환경 패키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