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한국유리공업 인수 완료… "소재 분야로 사업 다각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3 14:47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향후 소재 분야로 사업 확대
"국내 최고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육성할 것"

LX인터

▲한글라스 군산공장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5904억원에 취득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을 품에 안음으로써 향후 소재 분야 진입에 속도를 내고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유리 사업자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한국유리공업은 빌딩과 주택에 창에 주로 쓰이는 판유리와 코팅유리를 생산·판매하는 유리 제조 기업이다. 특히 친환경 고수익 ‘코팅유리’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유리는 건설, 자동차, IT 등 국가 기간사업에 필수 자재로 건설 공급 확대와 리모델링 확대 등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한국유리공업은 지난 2021년 기준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올렸다.

LX인터내셔널은 인수 후 한국유리공업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쏟는다. 회사의 강점인 글로벌 소싱 역량을 활용해 규사, 소다회 등 유리 원부자재 트레이딩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또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친환경 고효율 설비 투자를 통해 ESG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나아가 유리 연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통해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와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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