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형 대표 "시장 선도 기업 도약·글로벌 공략 시동"
'CES 2023'에서 메타버스·전기차충전 사업 소개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
3일 업계에 따르면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전날 임직원 대상 신년사를 통해 5대 신사업을 통한 디지털 전환 시대 선도 기업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구체적인 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전기차충전·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한 모빌리티 △빅데이터 △설계·조달·시공(EPC) 유지보수(O&M) 등 5가지 신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추진 중이다.
노 대표는 "웹3.0시대의 완성형,메타버스는 글로벌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디지털 생태계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NFT 마켓 ‘코튼시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전기차충전 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은 레벨 5 인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PC O&M 사업도 설계, 구축, 운영 등 자동화 설비 전 영역의 역량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각 사업 확장을 위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사업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3’ 롯데정보통신 부스 조감도. |
전기차충전 영역에서는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브이시스(EVSIS)’와 전기차 충전 특허 및 기술을 소개한다.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소 검색부터 결제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1월 전기차 충전기 업체 중앙제어의 지분 71.14%를 취득해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모빌리티사업을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환경공단에 전기차 충전기 공급 100억원 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롯데정보통신의 미래 산업에 대한 발 빠른 확장으로 인한 성장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공개되는 초실감형 롯데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다 기업들의 스마트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이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긍정적인 요소다. 롯데정보통신은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이번 CES에서 메타버스 점포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선 롯데의 유통망을 활용해 도심 생활 속 접근이 용이한 충전소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 안정성과 효율성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전환 수요 증가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그룹 내 협업으로 기술 접목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4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 선도 업체로의 도약을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