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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사진=AP/연합) |
4일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올해부터 4대 수입 업체들에게 호주산 석탄 수입을 허용하는 제안에 대한 논의를 전날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르면 4월 1일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실화될 경우 중국은 약 2년 반만에 호주로부터 석탄을 다시 수입하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해 7월에도 호주산 수입 제한을 완화하는 방법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한때 호주산 석탄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였지만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난 2020년 10월부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일어난 대규모 전력난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영향 등을 의식해 중국이 호주와 관계 개선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과 호주는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지난달 베이징에서 무역 및 방위 분야 등에 대한 대화를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호주가 아시아와 유럽을 대상으로 석탄 수출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도 중국 내에서 위기 의식을 고조시킨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의 팀 베이커 거시경제 리서치 총괄은 "중국이 수입하지 않고 있음에도 호주의 석탄 수출은 예외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호주산 석탄을 수입할 경우 석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의 레이 아트릴 외환 전략 총괄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현재 글로벌 석탄 현물 시장에서 물량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