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 작년 11월 2조원, 1년전보다 2.3%↓
5개월 연속 감소세…식료품·농축수산물 온라인 주문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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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기사들이 서울 시내에서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반사이익을 누렸던 온라인 배달음식시장이 최근 5개월 연속 거래액이 감소했다.
지난해 중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로 음식배달 수요가 감소한 결과로 풀이됐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조232억원으로 1년 전인 2021년 11월보다 2.3%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017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가 거리두기 해제 바로 다음달인 지난해 5월(-3.5%) 처음으로 줄었다. 이후 지난해 6월(4.6%) 증가세로 잠시 돌아섰다가 7월부터는 감소 행진이 쭉 이어지고 있다.
음식배달 수요 감소로 배달음식 시장의 성장세도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1~11월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3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거래액 증가율은 △2018년 92.6% △2019년 85.0% △2020년 78.1% △2021년 48.1%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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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2021년 11월~2022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자료=통계청 |
배달음식과 달리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등의 온라인 거래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2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늘었고, 농축수산물도 7조3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배달음식과 음·식료품, 농축수산물을 합친 지난해 전체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60조원을 넘을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지난해 1~11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한 56조8000억원으로, △2017년 13조2000억원 △2018년 18조7000억원 △2019년 26조9000억원 △2020년 42조6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57조1000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