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로 밝기·시야각 개선
올해 프리미엄급 패널에 활용…향후 확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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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세대 OLED TV 패널 |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한 기술이다. 지난해 LG디스플렝이가 ‘중수소’와 ‘개인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30% 밝아진 ‘2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한 데 이어 1년여만에 3세대 혁신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술 지배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기존 1300니트 수준인 최대 휘도를 2100니트로 높여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휘도를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라 불리는 초미세 렌즈를 사용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올록볼록한 렌즈 패턴 위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증착해 빛 방출을 높였다. 동일 휘도 기준으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유기 발광층에서 발생한 빛 대다수가 패널 내부 반사로 밖으로 나오지 못해 휘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화소 하나당 5117개(77인치 4K 기준), 총 마이크로 렌즈 424억개를 사용해 내부 반사로 소실되는 빛까지 외부로 방출한다. 또 수백억 개에 달하는 마이크로 렌즈를 통해 현존 TV 중 가장 넓은 시야각도 제공한다. 화면 정면 대비 밝기가 절반이 되는 각도를 기존 대비 30% 개선된 160도까지 넓혔다.
휘도 강화 알고리즘인 ‘메타 부스터’도 적용됐다. 영상 장면마다 밝기 정보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조절해 화면 밝기와 색 표현력을 높인다. 특히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구현하는 ‘고명암비기술(HDR)’을 보다 풍부하게 표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인치와 8K 77·88인치 등 프리미엄급 OLED TV 패널에 메타 테크놀로지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전무는 "초격차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 개발 성공은 OLED TV 화질이 기존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했다는 의미"라며 "OLED TV 시장 선도자로서 최고 화질과 라인업 등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초프리미엄 OLED TV 시장을 확대하고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