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LTPS LCD 등 혁신 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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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등 기술력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기술 등을 소개했다. 화면이 확장되는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밀이식) OLED’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은 ‘탠덤(Tandem) OLED)’다.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나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한다. 유기발광소자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였으며 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했다.
탠덤 OLED를 탄성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하면 LG디스플레이 차량용 플라스틱(P)-OLED가 된다.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나 낮췄다. 얇고 가볍고 구부릴 수 있어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현할 수 있고 유해 물질 사용도 최소화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SG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차량용 OLED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 신제품 ‘ATO(Advanced Thin OLED)’도 소개했다. 일반 유리 기판 OLED 대비 두께가 20% 더 얇아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이 유리한 LTPS LCD는 신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업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57인치 LCD’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다. ‘12.3인치 무안경 3차원(3D)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 시선을 추적해 3D 영상을 구현한다.
디스플레이 탑재 영역이 조수석까지 확대됨에 따라 안전 운행을 위한 신기술인 업계 최초 ‘시야각 제어 기술(SPM)’도 공개했다. 차량 운행 시 화면 시야각을 조절해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화면이 보이지 않아 운전자 전방 주시를 돕는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슬라이더블, 투명 OLED 등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 상용화 계획도 제시했다.
차량용 OLED는 대형화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30인치대 P-OLED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대시보드 전면을 모두 채울 수 있는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한다. 또 2025년 이후 투명 OLED, 2026년 이후 슬라이더블 OLED를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모빌리티 혁신과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투명 OLED는 유리창과 디스플레이 기능을 동시에 제공해 차량 내외부에 적용할 수 있는 등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슬라이더블 OLED는 화면을 밀어 확장하는 방식이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 사업 그룹장 전무는 "차량용 OLED,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 공급능력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