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투자은행·연준 고위인사 "미 기준금리 5% 이상" 한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10 08:40
USA-FED/CONDITIONS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절반 이상은 미국 최종금리가 5.00∼5.2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지난 5일 현지 12개 투자은행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7곳이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00∼5.25%로 전망했다.

두 달 전인 지난 11월 4일 조사 당시에는 4곳이 5.00∼5.25%라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3곳이 늘어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최종금리 수준을 5.25∼5.50%, 4.75∼5.00%로 예상한 곳이 각 2곳이었고, 1곳은 현재 정책금리보다 0.25%포인트(p) 높은 4.50∼4.75%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5.25∼5.50%라고 응답한 곳은 2곳으로 같았지만, 4.75∼5.00%라고 답한 IB는 3곳으로 2곳으로 줄었다.

4.50∼4.75%로 전망한 곳 역시 2곳에서 1곳으로 감소했다.

두달 새 전반적으로 최종금리 전망 수준이 높아진 셈이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2월 13일~14일)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3.75~4.00% → 4.25~4.50%)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5월에 발표한 계획대로 계속하기로 했다.

점도표상 올해 말 정책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5.1%로 기존(4.6%) 대비 0.50%포인트 상승했다.

연준이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이를 반영하듯,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연준이 2분기 초반까지 기준금리를 5%대 이상으로 올린 후 오랜 기간동안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중 정책금리가 최종수준에 도달한 뒤에 하반기 중에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준금리를 4.75∼5.00%로 올린 이후 9월까지 이 수준으로 유지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후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 12월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4.25∼4.50%로 돌아설 가능성이 30.9%로 반영되고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연준은 향후 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상·하방 리스크에 대해 균형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금융 여건이 근거 없이 완화(unwarranted easing)되지 않도록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