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면세점, 일회용 쇼핑백 줄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11 13:25

면세품 구매 시 쇼핑백 수령 여부 확인
지난해 시범운영에 소바자 호응 높아

현대백화점면세점_리그린 픽업

▲현대백화점면세점 모델들이 ‘리그린 픽업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일회용 포장 쓰레기 절감을 위해 면세품 구매 시 일회용 쇼핑백 사용 여부를 직접 선택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벌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온라인몰인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에서 면세품 구매 시 일회용 쇼핑백 수령 여부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리그린 픽업’(Re.Green Pick-Up)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범 운영 이후 소비자 의견, 개선점 등을 반영해 본격 시행에 나선 것이다.

리그린 픽업 캠페인은 공항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수령할 때 발생하는 일회용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소비자가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 결제 단계에서 일회용 쇼핑백 사용 안함을 선택하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공항 인도장에서 쇼핑백에 담지 않은 면세품을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한다.

주목할 점은 지난 9월 시범 운영 이후 캠페인에 참여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시행 첫 달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고객 참여율은 세 달 만에 40%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높은 고객 참여율로 해외여행이 정상화 될 경우 연간 약 45톤의 일회용 쇼핑백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일회용 포장재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5월 면세업계 최초로 물류창고에서 공항 인도장으로 면세품을 옮길 때 일회용 비닐백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타포린백을 사용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 면세품을 포장할 때 사용되는 비닐 완충캡을 친환경 종이 완충재로 바꿨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브랜드 ‘리그린’(Re.Green)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일회용 쇼핑백 사용 절감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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