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인근 도로 조정·한남역 연계 공중연결통로 조성
강북구 미아동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도 수정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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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로 인근 양천구 저층 주거지가 용도 상향된다. 해당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서울시 |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회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신월IC에서 홍익병원 앞 사거리 인근으로 이어지는 국회대로 주변이다. 국회대로를 중심으로 양천구 신월·신정동 일대와 강서구 화곡동 일대 저층 주거지와 자재·유통상가 밀집지역이다.
이번 계획은 현재 진행 중인 국회대로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 사업에 맞춰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공원과 연계한 맞춤형 계획 및 정주환경 개선이 목표다.
이를 위해 양천구 지역 내 용도지역 상향 방안을 마련했다. 양천구 신월2동과 신정4동 일대는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지만 용도지역 조정을 통해 1000㎡ 이상 규모의 공동개발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여건 변화에 대응하면서 상부 공원과 연계해 일대를 차량에서 보행 중심 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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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서울시 |
해당 구역은 한남오거리에서 한남대교 북단으로 이어지는 한남대로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 동쪽에는 저층 주거단지가 있는 교통 요지다.
한남3구역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기반시설 조정을 위한 특별계획구역 변경과 한남역 보행 접근성 개선을 위한 공중연결통로 조성 등이 주요 골자다.
또한 대사관로, 독서당로 주변은 보행 중심의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저층부에 다양한 규모의 상점을 입점시키고 근린생활시설을 만들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재정비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주민열람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3월 중 최종 계획안이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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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미아동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위치도. 서울시 |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서울 시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입체적·복합적 개발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을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이나 공공임대시설로 확보할 수 있다.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사업 부지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중소형 주거시설(118가구)를 도심에 공급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미래교육과 진로 체험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다.
삼양사거리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향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도 지역에 필요한 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될 수 있도록 역세권을 중심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대상지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