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6년까지 ESS 단지 3곳 조성…배터리 총 용량 800㎿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12 16:45

내년까지 완도 연결 200㎿급 해저 송전선 완공도



"재생E 출력 제어 없이 초과 전력 저장·육지 송전"

태양광발전시설

▲제주도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시설의 모습.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제주도는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관내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3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 3곳의 ESS 단지에 설치되는 전력 저장용 배터리 총 용량은 640∼800메가와트(㎿)다.

제주도는 또 2024년까지 제주와 완도를 연결하는 200㎿급 제3해저연계선을 완공하기로 예정이다.

제주도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관내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초과 대책을 발표했다.

도내에서 초과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ESS에 저장하거나 해저 연계선으로 육지 등 다른 지역에 보내겠다는 것이다.

ESS는 남은 전력을 따로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는 설비를 말한다.

제주도는 이런 대책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소 출력제어(가동중단) 없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계속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하다.

하지만 전력을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전달하는 전력망에 흐르는 전력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과부하로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간 제주도 내 재생에너지 발전 출력제어 횟수는 풍력발전 168회, 태양광발전 29회로 알려졌다.

제주도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하는 발전사업자들은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를 중심으로 지난해 4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출력제어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발전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제주의 미래 성장엔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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