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상반기 사장단회의 열고 그룹 중장기 전략 논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재무·HR 전략 등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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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롯데 |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그룹이 상시적 위기 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12일 롯데그룹은 오후 신동빈 회장 주재로 ‘2023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회의)’을 연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올해 VCM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 회의로 진행된다.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롯데는 이번 상반기 VCM에서 ‘상시적 위기’ 시대를 극복하고 이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에 초점을 맞춘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 경쟁력 창출을 바탕으로 ‘새로운 롯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을 시작으로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경영 환경을 진단하고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기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향성을 공유한다.
이어 롯데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신 회장은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해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을 신성장 테마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신 회장과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들은 VCM 참석에 앞서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3주기(1월 19일)를 기렸다. VCM에 참석하는 각 계열사 대표들도 자율적으로 창업주를 추모할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창업주의 생전 어록을 인용하며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다"라며 "예측하기 힘든 영구적 위기의 시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올해는 새로운 롯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