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전망] 막오른 실적시즌…‘블랙아웃’ 앞둔 연준 발언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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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기업 실적과 블랙아웃 기간을 앞둔 미 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해 작년 11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한 주간 각각 2%, 2.67% 올랐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4.82%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금융 기업뿐에 이어 넷플릭스, 프록터 앤드 갬블(P&G) 등 대형 기술주와 뉴욕증시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성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주목을 받는 부분은 각 기업들이 미국의 경기침체를 두고 어떻게 보는지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앞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고되면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가는 지난 13일 3.5% 하락했다.

같은 날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와 함께 완만한 경기침체를 핵심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다이먼 CEO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및 음식공급의 취약성, 구매력 감소와 금리상승을 이끌었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전례 없는 양적긴축(QT) 등의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는 아직도 모른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미국 경제가 지난 몇 분기동안 보여왔던 수준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들은 올해 완만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촉매제 없이 지난 몇 주 동안 상승랠리를 이어왔음으로 실적발표를 앞두고 수익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 인사들이 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이 21일부터 시작된다는 점도 관심사다. 연준의 올해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린다. 이에 따라 이번 주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확일 할 수 있는 마지막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거의 열 명에 달하는 연준 관계자 연설이 예정됐다.

앞서 하커 총재는 "내 생각에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리던 시기는 지나갔다"며 "앞으로 25bp씩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연준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단행을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2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올리는 데 그칠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반영됐다.

다양한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됐다. 이번 주에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물가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시장에서는 전월 대비 0.1%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또 소매판매 등도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는 16일 뉴욕 금융시장은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날’로 휴장한다. 이에 따라 4거래일만 있는 짧은 한 주가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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