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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승용차 수입 브랜드별 운행차량 대수를 발표했다. |
16일 포드는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Gen) 레인저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국내에는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가지 트림이 출시된다. 2.0L 디젤 바이(Bi) 터보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전면 독창적인 C-클램프 전조등(헤드라이트)을 특징으로 한다.
아우디는 이날 ‘더 뉴 아우디 Q2 35 TDI’를 두 트림으로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3.8초인 ‘더 뉴 아우디 S8 PI’와 4.1초인 ‘더 뉴 아우디 SQ7’을 출시할 예정이다.
벤츠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럭셔리 SUV인 ‘더 뉴 EQS SUV’를 올해 초 출시할 계획이다. 더 뉴 EQS SUV는 앞서 선보인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동일한 3210mm의 긴 휠베이스를 자랑하며, 유럽 기준으로 1회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BMW는 최고 인기 모델인 5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과 준대형 SUV ‘X5’의 부분변경 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고성능 브랜드 M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XM’과 입문형 SUV인 ‘뉴 X1’, SUV 전기차 ‘iX1’ 등은 이르면 상반기에 출시된다.
혼다는 이르면 올해 1분기부터 5대 기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준중형 SUV인 인기 모델 ‘CR-V’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대표 중형 세단 ‘어코드’도 오는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차량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토요타도 라브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의 투입을 준비 중이다.
업계가 적극적인 신차 파상공세에 나선 데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수입 승용차 운행차량 대수는 291만9072대로 전년(269만2247대) 대비 8.4%(22만6825대)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가 1.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훨씬 가팔랐다. 승용차 수입 브랜드별 운행차량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0만4646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62만322대), 아우디(23만7300대), 폭스바겐(22만3312대), 렉서스(13만1184대), 토요타(10만8135대), 미니(10만6998대), 볼보(9만4687대) 등의 순이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가 지난해 최고 성장을 거두면서 올해에도 경쟁을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현대자동차의 전기차가 세계 최고 수준을 이루고 있고 고금리·긴축 정책 탓에 국내 수입차 운행차량 대수는 보합세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