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기획] 아파트 매입자 46% 3040세대 학세권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21 08:00

초중고교 밀집지역 아파트, 유해시설 없고 교육환경 우수
지난해 4분기 청약 경쟁률 상위단지 3곳 hen 인근 학교 위치

더샵 아르테_투시도

▲더샵 아르테 투시도. 포스코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새 해를 맞아 학부모 사이에서 학세권 단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주택 시장의 주 구매층으로 자리잡은 3040세대가 자녀의 안전한 통학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우선순위로 고려해 학교 밀집지역 내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1월~1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8만 359건으로 이 중 30~40대의 거래량은 12만 9984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입자 비율로 살펴보면 46.4%로 아파트 구매자 중 절반은3040세대다. 주택 구매 주 수요층이 3040세대로 이동하자 학세권(교육시설과 가까운 아파트)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라도 2022년 4분기(10월~12월)에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3개 단지공통점은 단지에서 도보권에 학교가 위치해 있는 학세권 단지였다.

올해 1분기에도 초, 중, 고교 모두 도보통학이 가능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주안동 1545-2번지 일원)을 통해 ‘더샵아르테’를 2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아파트 1,146세대(임대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70가구가 일반분양 한다.

단지 주변으로 구월서초, 동인천중, 인천고가 도보권 500m 내 위치해 초,중,고교 모두 도보권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에 인천광역시교육청주안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2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289-29번지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 34~101㎡, 아파트 1180가구 규모며 이중 6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보권 내에 교문초, 인창유치원 및 인창초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불당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113~119㎡ 총 73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통학 가능한 거리에 불무초, 불무중 등의 학교가 있고 불당지구 학원 밀집지역도 가깝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데시앙’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2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A106 ‘어울림 파밀리에’는 지하3층 ~ 지상 최고 20층 총 640가구로 규모로 구성되며 동탄A107 ‘숨마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12층 61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교육시설이 밀집된 곳은 교육 분위기가 좋고 유해시설이 없어 수요가 꾸준해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매매거래가 잘 된다"며 "전월세 대기수요도 많기 때문에 자녀가 없는 수요자들도 투자 상품으로 접근해 분양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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