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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업황 둔화에도 평생 수수료 우대와 현금쿠폰 지급 등 다양한 고객 유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증시 침체로 대거 이탈한 개인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3월 9일까지 비대면 신규 및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1%로 적용한다. 선물옵션의 경우 3개월간 수수료 우대혜택을 제공하며, 단 한 번이라도 매매 실적이 있는 경우 최대 6개월간 제공한다. 시스템트레이딩 제휴 서비스인 예스트레이더를 통한 거래도 적용한다.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걱정 없이 신용융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우대금리도 혜택도 제공한다. 신용융자 신청 시 2년간 각 구간의 금리에 2%포인트(p)를 인하 적용한다. 신용융자를 활용해 주식을 매수할 때는 첫 체결일을 포함하여 10일간 발생한 신용융자 이자를 현금(최대 10만 원)으로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도 신규 고객에게 수수료 혜택과 국내 주식 쿠폰 제공하는 ‘웰컴 2023 신규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비대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S-라이트 플러스, 은행 제휴 S-라이트 계좌를 개설하면 온라인 국내 주식 수수료 평생 혜택과 투자지원금 최대 7만원을 제공한다.
KB증권은 3월10일까지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하는 고객에게 해외주식 쿠폰과 함께 거래 금액에 따라 해외주식을 제공하는 ‘2023년 신년 맞이 복주머니 증정’ 행사를 진행중이다.이벤트 신청 고객 전원에게 해외주식 쿠폰 2만원권을 증정한다. 해외주식 거래금액 100만원·500만원·1000만원·5000만원 이상인 구간에 따라 1만원·2만원·3만원·5만원 상당의 해외주식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무작위로 준다.
해외주식 투자자 잡기에 나선 증권사도 있다. 키움증권은 3월31일까지 미국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40달러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규와 기존고객 상관없이 미국주식을 거래해본 적 없는 고객이 비대면계좌를 보유한 상태에서 이벤트를 신청하면 혜택이 제공된다.
한화투자증권도 국내외주식 ‘투자의 첫 수’ 이벤트를 시작했다. 국내주식 이벤트는 최초 신규·휴면고객이 대상이며 비대면 계좌 개설 시 모바일(SmartM)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주식 이벤트는 최초 해외주식 거래 신청 고객이 대상이다. 거래 신청 당일부터 1년 동안 미국주식 0.069%, 중국·홍콩주식 0.15% 모바일 거래수수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한화투자증권은 다음달 말까지 주식투자앱 ‘스텝스’ 신규 가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SK텔레콤 등 국내주식 1주를 랜덤 증정 이벤트를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도 투자앱 ‘뱅키스’ 첫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코스피200 종목 중 1주를 무작위로 지급한다. 해외주식 거래고객 선착순 6000명에게는 다음달 말까지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400달러를 제공한다.
증권사들은 올해도 신규 고객 및 휴먼 고객 대상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 속도조절 및 중단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특히 증시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기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혜택 등 관련 이벤트도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